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9개 법안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신청을 통해 국회 본회의 법안 처리를 사실상 멈추게 한 일이 ‘악수’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여론의 역풍이 일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건과 예산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강수를 선택할 수 있는 명분을 쥐어준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속처리안건의 처리를 놓고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 비중이 유치원3법은 69.2%,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은 71.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은 48.1%로 모두 다수를 차지했다.
‘내년 총선에서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정당’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인 44.4%의 응답자가 자유한국당을 뽑기도 했다. 다른 정당의 응답자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18.5%, 정의당 8.4%, 우리공화당 4.0%, 민주평화당 0.4% 등이다.
한국사회연구소의 설문조사는 지난달 29~30일에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여론의 역풍이 일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건과 예산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강수를 선택할 수 있는 명분을 쥐어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