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여론조사 불편부당-객관성 엄정 견지
특정후보 위해 기존 조사기준 바꾸란 말인가?
= 최재형후보 캠프 논평에 대한 입장문 =
지난 8월 13-14일 실시해 16일 발표한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문항의 보기 10명 중 국민의힘 최재형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제외된 것에 대해, 최 후보 캠프가 17일 논평을 냈다. 논평은 “그동안 거의 대부분의 조사에서 여‧야 후보 중 4강을 형성했던 최재형 후보를 제외한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전례도 없다”며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한 기관은 교통방송 TBS였다. 우리는 그 여론조사에 어떤 목적성이 있지 않은지 우려를 표한다”고 적고 있다.
우선,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가 지난 6월부터 채택하고 있는 조사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힌다. 한사연은 지난 6월 11-12일 조사부터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후보군을 선정함에 있어, ‘범 진보권 후보적합도’와 ‘범 보수권 후보적합도’로 나눠서 설문하고, 두 그룹의 상위 5인 씩 총 10인을 골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의 보기로 제시해 조사하고 있다. 보수-진보 동수로 상위 5인 씩 배정한 것이다. 한사연은 이 기준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조사 첫 회차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고, 이후 발표되는 매회차 보도자료에 계속 명시하고 있다. <별첨 자료 참조>
보도자료가 배포된 8/16일 오전 최재형후보 캠프 공보담당자(필요 시 공보담당자 및 통화기록 공개)의 문의를 받고, 한사연은 ▲최 후보 제외 사유와 근거 및 ▲조사기준을 유선 상으로 설명했다. 최 캠프는 한사연 여론조사의 기준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뒤인 17일 “어떠한 목적성” 운운하며, 마치 특정 후보를 일부러 조사에서 제외한 것처럼 밝혔다. 한 마디로, 사실에 전혀 근거하지 않은 논평이다.
또, 한사연-TBS 정기여론조사에 “어떤 목적성”이 있는 것처럼 기술함으로써, 여론조사기관인 한사연과 언론기관의 객관성-공정성에 의혹을 들게 했다.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최 후보 측은 ‘구태 정치 탈피’를 강조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팩트에 대한 확인도 없이, 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사에 마치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성명을 발표했다. 무책임한 행위이자, 탈피하겠다고 공언해온 구태 정치와 뭐가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최 후보 캠프는 제기한 의혹의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에 한사연은 다음 각 호를 통해 입장을 밝힌다.
1.
한사연은 최재형 후보가 대선 출마선언(8/4)을 하기 훨씬 전인 지난 6월 11일부터 상기 기준을 정해 유지해오고 있다. 조사 도중 특정인 때문에 이같은 기준을 바꾸란 말인가? 언어도단이다. 그때그때 바꾼다는 것은 말 그대로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다.
최재형 후보는 지난 8월 6-7일 ‘범 보수 후보군’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다. 그래서 상기 조사기준에 따라 8월 13-14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보수-진보 그룹 상위 5인 씩 포함되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 점을 설명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목적” 운운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어느 후보든 그룹 별 조사에서 5위 밖으로 밀리면 본 항목 격인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5위 이내로 다시 진입한다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대상에 포함됨은 물론이다.
범 보수-범 진보 그룹 별 조사에서 5위 밖으로 밀려 차회 조사 시 <차기 대선 후보적합도> 조사 대상에 들지 못했다고 여론조사기관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이야말로 공정하지 않다.
상기 조사기준을 적용한 6월 11일 조사 이후, 그룹 별 후보군 설문에서 5위 밖으로 밀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제외된 후보는 총 6인이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한사연의 그간 통계표를 통해 누구든 확인 가능). 그러나 그동안 이와 같은 사유로 제외된 후보 중 “조사에 어떤 목적성이 있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한 캠프는 단 한 군데도 없었음을 아울러 밝힌다.
2.
최 후보 캠프는 “진보는 6인 중 5인, 보수는 국민의힘 13인 중 5인이 선정됐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는 ‘범 진보’에 포함된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지난 7월 11일 1차 예비경선을 마쳐 6명의 후보로 압축되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해 범 진보 후보는 현재 총 7인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1차 예비경선 컷오프 전에는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문항 보기도 예외 없이 10명 안팎으로 구성되었고, 그 중 상위 5위까지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포함되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자세히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여당 특정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비교하며, “전례”를 논하는 것이 오히려 자의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3.
한사연은 최재형후보 캠프가 팩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불편부당과 공정성이 최고의 가치이자 생명인 여론조사기관의 신뢰를 훼손하려 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책임있는 대선 예비후보의 자세와 정신에 입각해, 빠른 기한 내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근거없는 음모론을 흘리며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사를 거명하고 정치공세를 펼치는 듯한 일은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엄중하게 천명한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 진상을 명확히 인식하시고, 한 점 오해가 없으시기를 충심으로 소망한다.
2021. 8. 18.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 별첨 자료 >
□ 25회차 조사(8월 6~7일) ‘범 보수권 후보적합도’에서 최재형후보가 6위를 기록(윗 그래프), 26회차 조사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최재형 후보는 제외됨(아래 그래프).
□ 아래 그래프는 한사연이 매번의 보도자료에서 ‘범 보수’-‘범 진보’ 상위 5인씩을 골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는 보도자료 해당 대목 캡처임.
KSOI, 여론조사 불편부당-객관성 엄정 견지
특정후보 위해 기존 조사기준 바꾸란 말인가?
= 최재형후보 캠프 논평에 대한 입장문 =
지난 8월 13-14일 실시해 16일 발표한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문항의 보기 10명 중 국민의힘 최재형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제외된 것에 대해, 최 후보 캠프가 17일 논평을 냈다. 논평은 “그동안 거의 대부분의 조사에서 여‧야 후보 중 4강을 형성했던 최재형 후보를 제외한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전례도 없다”며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한 기관은 교통방송 TBS였다. 우리는 그 여론조사에 어떤 목적성이 있지 않은지 우려를 표한다”고 적고 있다.
우선,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가 지난 6월부터 채택하고 있는 조사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힌다. 한사연은 지난 6월 11-12일 조사부터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후보군을 선정함에 있어, ‘범 진보권 후보적합도’와 ‘범 보수권 후보적합도’로 나눠서 설문하고, 두 그룹의 상위 5인 씩 총 10인을 골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의 보기로 제시해 조사하고 있다. 보수-진보 동수로 상위 5인 씩 배정한 것이다. 한사연은 이 기준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조사 첫 회차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고, 이후 발표되는 매회차 보도자료에 계속 명시하고 있다. <별첨 자료 참조>
보도자료가 배포된 8/16일 오전 최재형후보 캠프 공보담당자(필요 시 공보담당자 및 통화기록 공개)의 문의를 받고, 한사연은 ▲최 후보 제외 사유와 근거 및 ▲조사기준을 유선 상으로 설명했다. 최 캠프는 한사연 여론조사의 기준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뒤인 17일 “어떠한 목적성” 운운하며, 마치 특정 후보를 일부러 조사에서 제외한 것처럼 밝혔다. 한 마디로, 사실에 전혀 근거하지 않은 논평이다.
또, 한사연-TBS 정기여론조사에 “어떤 목적성”이 있는 것처럼 기술함으로써, 여론조사기관인 한사연과 언론기관의 객관성-공정성에 의혹을 들게 했다.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최 후보 측은 ‘구태 정치 탈피’를 강조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팩트에 대한 확인도 없이, 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사에 마치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성명을 발표했다. 무책임한 행위이자, 탈피하겠다고 공언해온 구태 정치와 뭐가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최 후보 캠프는 제기한 의혹의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에 한사연은 다음 각 호를 통해 입장을 밝힌다.
1.
한사연은 최재형 후보가 대선 출마선언(8/4)을 하기 훨씬 전인 지난 6월 11일부터 상기 기준을 정해 유지해오고 있다. 조사 도중 특정인 때문에 이같은 기준을 바꾸란 말인가? 언어도단이다. 그때그때 바꾼다는 것은 말 그대로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다.
최재형 후보는 지난 8월 6-7일 ‘범 보수 후보군’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다. 그래서 상기 조사기준에 따라 8월 13-14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보수-진보 그룹 상위 5인 씩 포함되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 점을 설명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목적” 운운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어느 후보든 그룹 별 조사에서 5위 밖으로 밀리면 본 항목 격인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5위 이내로 다시 진입한다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대상에 포함됨은 물론이다.
범 보수-범 진보 그룹 별 조사에서 5위 밖으로 밀려 차회 조사 시 <차기 대선 후보적합도> 조사 대상에 들지 못했다고 여론조사기관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이야말로 공정하지 않다.
상기 조사기준을 적용한 6월 11일 조사 이후, 그룹 별 후보군 설문에서 5위 밖으로 밀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제외된 후보는 총 6인이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한사연의 그간 통계표를 통해 누구든 확인 가능). 그러나 그동안 이와 같은 사유로 제외된 후보 중 “조사에 어떤 목적성이 있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한 캠프는 단 한 군데도 없었음을 아울러 밝힌다.
2.
최 후보 캠프는 “진보는 6인 중 5인, 보수는 국민의힘 13인 중 5인이 선정됐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는 ‘범 진보’에 포함된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지난 7월 11일 1차 예비경선을 마쳐 6명의 후보로 압축되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해 범 진보 후보는 현재 총 7인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1차 예비경선 컷오프 전에는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문항 보기도 예외 없이 10명 안팎으로 구성되었고, 그 중 상위 5위까지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포함되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자세히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여당 특정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비교하며, “전례”를 논하는 것이 오히려 자의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3.
한사연은 최재형후보 캠프가 팩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불편부당과 공정성이 최고의 가치이자 생명인 여론조사기관의 신뢰를 훼손하려 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책임있는 대선 예비후보의 자세와 정신에 입각해, 빠른 기한 내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근거없는 음모론을 흘리며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사를 거명하고 정치공세를 펼치는 듯한 일은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엄중하게 천명한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 진상을 명확히 인식하시고, 한 점 오해가 없으시기를 충심으로 소망한다.
2021. 8. 18.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 별첨 자료 >
□ 25회차 조사(8월 6~7일) ‘범 보수권 후보적합도’에서 최재형후보가 6위를 기록(윗 그래프), 26회차 조사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최재형 후보는 제외됨(아래 그래프).
□ 아래 그래프는 한사연이 매번의 보도자료에서 ‘범 보수’-‘범 진보’ 상위 5인씩을 골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는 보도자료 해당 대목 캡처임.